브루나이를 처음 여행했을 때였습니다. 한국인도, 일본인도 거의 보이지 않던 그 조용한 나라에서 중국 식당 하나를 발견하고 멈춰 섰습니다. '여기까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172개국에 6천만 명 이상이 흩어져 사는 화교(華僑)의 역사는, 단순한 이민 이야기가 아니라 수천 년에 걸친 생존의 기록이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왜 생겼을까-화교 디아스포라의 뿌리차이나타운이 처음부터 누군가의 계획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오히려 정반대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차이나타운은 계획이 아닌 생존의 산물이었습니다.이야기는 진시황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농업을 통치의 근본으로 삼고 상업과 유학을 탄압했던 진나라를 피해 수많은 사람들이 중앙의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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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6.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