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중 시장에 들렀다가 멈칫한 적이 있습니다. 생선 코너가 너무 작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나 일본 시장에서 보던 살아 움직이는 생선들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소금에 절인 덩어리나 진공 포장된 연어 조각이 전부였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인데 왜 이럴까, 그 궁금증이 오래 남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건 단순한 입맛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바다의 생김새부터 종교, 역사까지 겹겹이 쌓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럽의 바다는 왜 식탁에서 멀어졌을까-환경이 만든 거리유럽 해변을 직접 걸어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파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가 포르투갈 해안을 따라 이동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정해진 해수욕장 구역을 벗어나면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고, 밀물과 썰물의 흔적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갯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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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