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유럽 출장을 다녀온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는 그냥 넓고 자유로운 공간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그 바다 위를 달리는 수만 척의 선박들은 단 몇 개의 좁은 길목에 갇혀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전 세계 화물의 60% 이상이 전체 바다 면적의 0.1%도 안 되는 해협들을 통과합니다. 한국의 수출입 물동량 대부분도 이 바늘구멍 같은 통로를 지나고 있고요. 이 길 중 하나라도 막히면 우리 일상의 물가와 에너지 가격이 순식간에 요동칩니다. 올해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면서 실제로 그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지정학적 요충지-해협은 왜 '숨통'인가일반적으로 바다는 사방이 열려 있어 어디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7.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