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108달러였고 필리핀은 199달러였습니다. 필리핀이 거의 두 배 부유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 36,000달러, 필리핀 4,000달러로 격차가 아홉 배가 됐습니다. 제가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7천 개가 넘는 섬, 풍부한 천연자원,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운이 나빴던 게 아니라 선택이 나빴던 겁니다. 그 선택의 흔적을 하나씩 따라가 봤습니다. 마르코스 독재가 필리핀 경제에 남긴 것필리핀 보라카이나 세부를 여행한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가 왜 이렇게 가난하지?' 저도 필리핀의 섬 지형을 자료로 들여다보면서 똑같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관광 자원만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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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8.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