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김포공항 근처에서 길을 묻던 몽골 분들의 모습이 지금도 가끔 떠오릅니다. 그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돌이켜 보면 그게 제가 몽골이라는 나라를 처음 의식한 순간이었습니다. 징기스칸과 고비사막의 나라로만 알고 있던 몽골이, 지금은 세계에서 한국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체험하는 나라가 됐다는 사실이 적잖이 놀랍습니다. 울란바토르, 분지에 갇힌 도시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완전한 분지 지형입니다. 분지(盆地)란 주변이 산이나 고지로 둘러싸여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지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거대한 그릇 안에 도시가 들어앉은 형태입니다. 이 구조가 왜 문제냐면, 도시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쌓이기 때문입니다.원래 소련이 이 도시를 설계할 때 상정한 인구는 고작 1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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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9.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