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 처음 발을 내딛던 날, 저는 운하보다 자전거를 먼저 봤습니다. 키가 180cm는 되어 보이는 남녀들이 정장 차림이든 캐주얼이든 아랑곳없이 자전거를 타고 물 흐르듯 지나가는 장면이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봐온 터라 처음엔 별생각이 없었는데, 직접 걷고 지켜보면서 이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는 걸 금세 깨달았습니다. 네덜란드는 자전거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도시 그 자체를 설계하는 기준이 되어 있었습니다. 자전거 인프라,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네덜란드가 처음부터 자전거 천국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도 여행 전까진 막연히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1950~1960년대 네덜란드도 자동차 보급이 급격히 늘던 나라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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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7. 12:12